출가안내
그 자유를 향한 날개짓
출가안내

대한불교조계종으로 출가하여 승려가 되려는 마음을 내신 분들이 많이 하신 질문과 답을 모았습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신다면 ‘Q&A’에 글을 올려주시거나, 법주사 종무소(☎043-543-3615)로 문의해 주십시오.
상담스님께서 친절히 답변해 주실 것입니다.

Q.출가하려는 사람의 자격과 조건은?


출가자의 길을 가고자 하시는 분은 부처님 법에 대한 확실한 믿음, 바른 이해, 깨달음을 이루려는 불퇴전의 신심
그리고 부처님 말씀대로 살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몇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첫째, 나이는 만 15세이상, 50세이하 이어야 합니다.
 
둘째, 학력은 고졸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단, 20세 미만의 경우는 중졸이상의 학력을 소지하여도 수계교육 입교가 가능하며,
이 경우 승려기본교육을 마치기 전까지 고졸이상의 학력을 취득해야 합니다.
 
셋째, 독신이어야 합니다. 출가 전 결혼을 하신 경우 이혼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혼일이 수계교육 입교일 기준으로 6개월이 넘어야 합니다.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에 대한 친권을 포기해야 합니다.
 
넷째, 신체상 승가생활에 어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신체조건이 승가로서 부적당 하거나, 난치 혹은 전염성이 있는 질병에 걸린 경우, 간질 및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심한 혐오감을 주는 문신이 있다면
수행생활이나 승가 공동체의 대중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출가할 수 없습니다.
 
다섯째, 사회에 부채를 남겨서는 안됩니다. 출가는 자신의 삶의 궁극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중생을 구하기 위한 위대한 결단이지 도피가 아닙니다.
채무가 있다면 이를 변제하고, 신용불량의 상태라면 이를 해결하여야 합니다.

 

Q.출가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계종 등록 사찰은 전국 어디에서든 출가가 가능합니다.
 
평소에 존경하고 인연이 있는 스님이 계신 사찰이나, 교구본사 혹은 대중스님이 많이 사시는 사찰에 방문하셔서 종무소에서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안내를 받은 이후 사미(남자)·사미니(여자)계를 받아 승려가 되려는 사람은 정식으로 서류 절차를 갖추어 조계종 교육원에 행자등록과정을 마치면
종단에서 정한 과정대로 행자생활(6개월 이상)을 시작합니다.
 
자세한 사찰정보가 필요하신분은 대한불교조계종 홈페이지에서 사찰검색 메뉴를 이용해 주십시오.
 

Q.출가의 절차나 조건이 남녀가 다른가요?


출가에는 남녀의 차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자는 비구스님(남성 수도자) 사찰로, 여자는 비구니스님(여성 수도자) 사찰로 출가하여 각각 별도의 공간에서 수행하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출가에 대한 모든 절차와 조건, 교육과정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Q.중, 고등학생도 출가가 가능한가요?


중·고등학생도 만 15세 이상이면 출가하여 승려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구족계를 받기 전에 고졸이상의 학력을 꼭 취득하겠다는 본인서약서와 예정 은사스님의 교육보증각서가 반드시 첨부되어야 합니다.


Q.출가하면 군복무는 어떻게 되나요?


출가자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방의 의무는 반드시 이행해야 합니다.
의무는 일반인과 똑같지만 이행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군승사관 입대입니다.
군승사관은 동국대학교 재학중 선발되며 ROTC처럼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하고, 졸업 후 중위로 임관하여 군종장교로 복무합니다.
 
둘째, 군승요원 입대입니다.
군승요원은 대졸이상의 학력이 있는 출가자면 누구나 대상이 되며 군종교구의 군승요원 선발에 지원해 합격하셔야 합니다. 합격후 1~2년 이내에 군종장교 중위로 임관합니다.
 
셋째, 군종사병 입대입니다.
가까운 병무청에 방문하시어 신청하시면 별도의 입영통지서를 받아 입대하며, 군부대에 설치한 법당에서 군인과 군인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표교활동을 하며 군복무를 수행 합니다.
 
넷째, 일반사병 입대입니다.
내무반에서 일반병사들과 똑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며 실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Q.은사스님은 어떻게 정하게 되나요?


은사스님은 사회에서의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해 주시는 분으로 출가자에게 바른길을 제시하고 평생을 귀감이 되어 주실 분입니다.
첫째, 사찰로 찾아가 출가하여 행자등록을 마치고 행자생활을 하게 되면, 사찰에 거주하고 계시는 스님들 중 특별히 은사스님으로 모시고 싶다고 청하여 허락을 받는 경우도 있으며,
사찰에 계시는 스님들이 출가 행자에게 은사스님을 추천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째, 평소에 인연이 있는 스님을 찾아가 그 분을 예정은사로 하여 출가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은사님을 미리 예정하여 출가하는 것이므로
예정은사님이 거주하고 있는 사찰에서 행자등록을 하고 거주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만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예정은사님이 교구본사 사찰에 위탁하여 행자생활을 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Q.외국인도 출가할 수 있나요?


외국인도 출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 종단에는 매년 10여명의 외국인이 출가하여 수행하고 있습니다.
종단에서는 외국인 출자자를 위해 서울 화계사에 외국인 행자교육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와 연계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학습과정을 개설하여 외국인 출가자에게 전통사찰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출가 후 정식스님이 되기 위해선 어떤 교육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1단계 : 사미, 사미니가 되는 과정
출가하여 행자등록을 마치면 6개월 이상을 기본으로 하는 행자수련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행자수련기간이 6개월을 경과하면 매년 2월과 8월경에 보름간 시행하는 수계교육을 받은 후 10계를 받아 사미(남자), 사미니(여자)가 됩니다.
 
2단계 : 비구, 비구니가 되는 과정
10단계를 받아 사미, 사미니가 된 승려는 향후 4년간의 승가대학 과정을 마쳐야 비구(남자)250계, 비구니(여자)348계를 받아 정식 승려가 됩니다.
이후부터 참선, 염불, 간경 주력 등 불교수행과 전법, 포교, 사회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승가대학 과정의 종류>
(1)중앙 승가대학교 : 정규대학인 중앙승가대학교는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재학생 전원이 수행관 생활을 통해 출가수행자에게 필요한 대중생활과 위의를 익히며,
불교와 인접학문을 공부합니다.
 
(2) 사찰 승가대학 : 전국 18개(사미 12개, 사미니 6개) 사찰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통적인 사찰환경에서 사미, 사미니에게 필요한 부처님 법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대중생활을 익힙니다.
 
(3) 동국대 불교대학 : 서울, 경주 2개의 캠퍼스에서 수학하며, 수학능력시험 없이 수시 1차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약 40여명을 선발합니다.
입학 후 전원이 종비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수업료의 70~100%를 면제받아 불교대학에서 수학합니다. 4개의 수행관에서 숙식을 같이하며, 대중생활을 통해 출가수행로서 필요한 위의와 행해를 익힙니다.
 
(4) 기본 선원 : 참선수련과 기본교학을 익히는 특별교육과정입니다.
하·동안거에는 지정된 사찰에서 참선수행하며, 봄·가을 산철에는 인제 백담사와 대구 동화사에서 열리는 5~7주간의 교과안거에 참여해서 필요한 교육과정을 이수 합니다.


Q.종단차원의 노후복지 및 의료보호제도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우리 종단에서는 스님들의 평생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승려복지법과 시행령을 제정하여 시행중에 있습니다.
모든 스님들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에 가입되고, 종단과 교구 산하에 설치하는 ‘승려복지회’를 통해 추가로 수행연금과 각종 의료보호(의료비·요양비·간병인) 지원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