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선사의 선풍을 이어 스스로를 깨닫고 세상에 등불이 되고자 용맹정진중인
법주사 총지선원.
법주사에는 조선 후기 중후기 때 중심 공간에 선당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1998년 궁현당 해체 보수시 발견된 상량문에서 300여년 전 정유재란 때 대웅보전, 팔상전 등이 소실된 후 제일 먼저 건립된 당우가
선당(현재의궁현당)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이곳이 부휴 浮休 스님 법맥인 벽암각성 碧巖覺性 스님 등으로 이어지는 선풍의 영향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사실입니다.
조계종 정화 이후로는 근현대 선풍 진작의 중흥조인 경허, 만공스님의 덕숭 문중 법맥을 이은 태전금오 太田金烏 스님께서
법주사에 주석하시며 선풍을 진작시킨이후 스님의 문도를 중심으로 수행가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969년 10월 당시 주지 월남 스님과 재무 탄성스님이 법주사에 근대적인 시설을 갖춘 대규모의 선방을 신축하자는 금오스님의 뜻을 받들어
월산 스님을 조실로 모시고 총지선원을 개원하였습니다. 대웅전 옆에 있던 향로전(노전채로 현재는 응향각으로쓰임)을 수리하여 선원을 만들어
눈푸른 납자들의 용맹정진이 이어지던 중 1985년 사내 사정으로 문을 닫았다가, 1992년부터 다시 열었습니다.
그후 1997년 염화실 뒤편 선원 불사가 완비되어 지금의 자리로 옮겨 금오 선사의 선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